In Perspective2009/11/26 15:45
Proneer | Security is a people problem...


Windows 7 설치 후 기본 사용기



2001년도에 Windows XP가 출시된 이후로 무려 9년 가까이 XP만 써왔다. 물론 서비스 팩가 업데이트 되고 Internet Explorer도 8.0으로 바뀌었고, Chrome, Firefox, Office 2007, HWP 2007 등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버전업이 되었지만 운영체제 만큼은 기본 설계가 변하지 않았다.

중간에 Vista라는 운영체제가 나오긴 했지만 호감이 가지 않았다. 원인은 틀리겠지만 마치 Windows Me 대우를 받는 것 같았다. Vista를 출시 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의 운영체제에 대해 크게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보안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비쥬얼적인 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소비자들은 큰 전환비용 때문에 그리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아무리 좋은 운영체제가 나와도 기존의 운영체제에서 전환비용이 크다면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전환비용은 운영체제를 변경했을때 감수해야하는 비용인데 Vista는 권한 문제는 사용자에게 XP에서 쓰던 습관을 인정하지 않았다. 획기적으로 내부 설계 구조를 변경하여 속도,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큰 향상을 이루는 운영체제를 개발하였다고 하여도 사용자들은 별 신경 안쓴다. 겉 보기에, 사용하기에 이전과 다르면 인기를 끌지 못하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후발 주자로 시작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들은 기존 어플리케이션의 HCI(Human-Computer Interface)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판론자들은 이것을 보고 "모방이다", "배겼다", "따라했다" 라고 저평가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평가하기에는 시장이라는 것은 복잡하기 마련이다.

갑자기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 9년간의 Windows XP를 버리고 Windows 7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나는 얼리어댑터는 되지 못한다. 얼리어댑터로 가기 위해서 부담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시장 상황을 두고 본 후 흔히 사전 검증된 어플리케이션들을 주로 이용한다.

그런 면에서 Windows 7 정식 판이 출시된 이후에 설치해 보았다.

설치하는 작업에서 그래픽 드라이버를 많이 이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전 운영체제에서 보여주던 화면에 비해 상당히 비쥬얼적이 되었다. 그리고 이전 운영체제 설치가 복잡했던 것은 아니지만 훨씬 단순해 졌다.



한가지 눈에 띈 점은 포맷 옵션이었다. XP 에서는 빠른 포맷과 보통 포맷을 지원하였다. 원리로 보면 둘다 NTFS 일 경우 최상위 루트 MFT Entry만 삭제하고 아무런 작업도 수행하지 않는다. 보통 포맷이 디스크 체크를 수행하긴 하지만 이후에 작업은 빠른 포맷과 같다. 로우레벨(Law-Level) 포맷을 하지 않는 이상 별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Windows 7 에서는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포맷 옵션이 없이 포맷 된다.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사용자의 혼란을 줄이고 편의성에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인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화면이 정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무사히 정상 설치된 후 Vista 부터 지원한 성능 지수를 살펴보았다. 컴퓨터를 구입한지 2년이 되어 가지만 만족할 만한 성능이었다. 단, 디스크 전송률이 좀 안좋았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시스템 드라이브용 SSD를 구입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Windows 7을 설치한 후 3일간 사용해 보았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XP의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었다. 다만, Demon Tool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볍게 Windows 7을 지원하는 버전으로 바꾸어 설치하였다. 한번에 기존의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는 못하였지만 다음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한 보름 정도 사용하다보면 어느정도 어플리케이션이 모두 구성될 것 같다.

  • Chrome 3.0
  • Firefox 3.5
  • Microsoft Visual Studio 2005 Professional Edition
  • Microsoft Visual Studio 2008 Professional Edition
  • Visual Assist 10.5.1724
  • Microsoft Office 2007 Professional Edition
  • HAANSOFT Hangul 2007
  • Adobe CS4 Design Premium
  • BreakPoint Hex Workshop 6.0
  • X-Ways WinHex 14.8
  • NetSarang Xmanager Enterprise 3.0
  • Acronis Disk Director Server 10.0
  • GuidanceSoftware EnCase 6.13
  • NateOn 4.0
  • EditPlus 3.0
  • Nero 8.1
  • Eraser
  • RoketDock
  • ALSong
  • ALSee
  • WinRAR
  • AhnLab V3 365

EnCase 설치 중에 오류 메시지가 발생하긴 했지만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UltraEdit는 현재 가지고 있는 버전이 이상한지 프로세스가 로드된 이후에 동작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가지 주목 할 점은 Windows 7 에서 제공하는 기본 어플리케이션들이 이전에 비해 상당히 기능도 많아지고 심플해 졌다. 가장 맘에 드는 건 계산기와 포토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포토샵 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해 준다는 그림판이었다. 계산기는 기존의 공학용 기능에 추가적으로 프로그래머, 통계용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기본적인 변환 도구나 날짜 계산 모듈이 추가되었다. 왠만한 작업은 계산기로 모두 가능할 것 같다.



그림판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심플해 졌다. 기능 면에서도 이전 버전에 비해 쓸만한 것들이 몇개 추가되었다. 가장 좋은 점은 그림판에서 특정 영역을 자를때 경계를 자동으로 인식해 준다는 것이다. 이전 버전에서 항상 자르기 할때 신경썼던 부분이 정말 편리하게 변경되었다.



다음은 Snipping Tool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추가된 도구인데 화면 캡쳐를 지원한다. 기존에 화면 캡쳐를 위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곤 했었는데 운영체제 자체적으로 상당히 만족할 만한 화면 캡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추가되고 변화된 기능들이 많지만 나머지는 직접 체험해보기 바란다. 물론 Windows 7을 설치한다고 하여 바로 좋다는 감정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면 그동안 너무도 오래 XP에 길들여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한달만 사용하게 되면 다시 XP를 설치할 일이 없을 듯 하다.

전체적으로 Windows 7 이 주는 느낌은 빠른 성능, 심플함, 편리성이었다.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물론 섣부른 기대는 이르지만 변화해보지 않고 변화의 두려움에 기존의 틀에 갇혀 살지는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세상은 멈춰있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법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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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o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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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굳ㅋ 좋은게시물

    2010/03/04 20:02 [ ADDR : EDIT/ DEL : REPLY ]
  2. UEStudio는 잘되던데 UE는 약간 문제가 있나보네요 ;-/

    아니면 버전차이일려나요 :)

    2010/03/15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은 잘돼... 크랙된 거라 ㅡㅡ;; XP에서도 잘 안되더군.. 쩝

      2010/03/16 00:1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