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SI 인터페이스
SCSI 인터페이스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다. 얼마전 사고로 들어온 저장매체가 SCSI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다. SCSI에 대해서는 이미 대학원 시절 한번 삽질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TABLEAU Forensic Bridge(쓰기방지장치)와 Solo-4 Forensic Duplicator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저장매체의 인터페이스를 두 장비 모두 지원하지 못했다. 일반 사용자라면 ATA(IDE), SATA를 흔히 접했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터와는 다르게 SCSI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들어가는 저장매체인만큼 인터페이스가 매우 다양하다. 같은 핀 수라도 내부용이냐 외부용이냐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다를 뿐더러 사용기기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CSI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만 다룬다.
병렬이냐 직렬이냐
저장매체의 인터페이스는 크게 병렬방식과 직렬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다음은 개인용과 엔터프라이즈용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를 병렬과 직렬로 나눠본 것이다.
| 용도 | 병렬방식 | 직렬방식 |
| 개인용 | ATA(IDE) | SATA(Serial ATA) |
| 엔터프라이즈 | SCSI | SAS(Serial Attached SCSI) |
현재 개인용 시장이 ATA에서 SATA로 넘어간 것처럼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SCSI에서 빠르게 SAS로 교체되고 있다. 개인용 저장매체에서 느꼈겠지만 일반적으로 병렬 인터페이스보다 직렬인터페이스가 빠르다. 쉽게 생각해서는 데이터를 병렬로 한번에 많은 양을 보내는 것이 직렬로 순차적으로 보내는 것보다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병렬은 클럭의 주기에 맞추어 데이터를 보내고 각 신호선들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다시 조합처리해야 한다. 반면, 직렬은 클럭과 상관없이 데이터의 경계마다 구분자를 두어 전송되는 데이터를 바로 해석하여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렬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속 전송에는 거의 직렬 방식만 사용되고 있다.
개인용의 ATA나 SATA는 인터페이스가 각각 고유하다. ATA는 40-pin의 단자를 사용하고, SATA는 7-pin을 사용한다. 게다가 두 방식 모두 별도의 전원 단자를 필요로 한다. 엔터프라이즈의 SCSI는 25-pin을 비롯하여, 50-pin, 68-pin, 80-pin이 사용되고, SAS는 26, 29, 32-pin이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32-pin이 많이 사용된다. SCSI는 별도의 전원 단자가 필요하지만, SAS는 보통 전원 케이블과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ATA, SATA는 인터페이스가 고유하다. 그리고 SAS의 경우는 외부냐 내부냐에 따라 조금 다양하긴 하지만 기기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고, 저장매체에 직접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는 고정적이다. 따라서, 이런 저장매체의 경우 이미징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SCSI에서는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정리해보자.
SCSI 인터페이스
SCSI도 ATA와 마찬가지로 표준이 많은 발전을 해 왔다. 이때마다 규격을 맞추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고안되었다. 다음은 각 표준별 인터페이스를 나타낸 것이다.
| 명세 | 명칭 | 대역폭 | 인터페이스 |
| SCSI-1 (1986) | SCSI-1 | 5 MB/s | IDC50 Centronics C50 (CN50) DB25 DB37 DB50 |
| SCSI-2 (1994) | Fast SCSI | 10 MB/s | IDC50 Centronics C50 (CN50) |
| SCSI-2, SCSI-3 SPI (1996) |
Fast-Wide SCSI | 20 MB/s | 2×50-pin 1×680-pin |
| SCSI-3 SPI | Ultra SCSI | 20 MB/s | IDC50 |
| SCSI-3 SPI | Ultra Wide SCSI | 40 MB/s | 68-pin |
| SCSI-3 SPI-2 (1997) | Ultra2 SCSI | 40 MB/s | 50-pin |
| SCSI-3 SPI-2 | Ultra2 Wide SCSI | 80 MB/s | 68-pin 80-pin |
| SCSI-3 SPI-3 (1996) | Ultra3 SCSI | 160 MB/s | 68-pin 80-pin |
| SCSI-3 SPI-4 (2002) | Ultra-320 SCSI | 320 MB/s | 68-pin 80-pin |
| SCSI-3 SPI-5 (2003) | Ultra-640 SCSI | 640 MB/s | 68-pin 80-pin |
인터페이스별 사용용도
다음은 각 인터페이스별 사용용도이다.
http://overzone.com/fyi/scsi.htm
인터페이스가 너무 많아 기억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 기억할 필요는 없다. SCSI-1, SCSI-2는 현재 다 구형 장비이므로 실제 현장에서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 간혹 그러한 장비를 마주친다면 SCSI-1 인터페이스를 SCSI-2, SCSI-3, VHDCI 등으로 변환해주는 컨버터를 이용하여 현재 장비에 연결한 후 사용하면 된다.
위의 내용 중에 중요한 것은 SCSI 장비는 내부 인터페이스와 외부 인터페이스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도 정리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SCSI-1에서만 내부 인터페이스로 IDC50을 사용하였고, 그 이후에 현재 많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장비는 68-pin(HPDB68) 인터페이스를 내/외부 공용으로 사용한다.
현재 대부분의 장비는 68-pin(HPDB68)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고, RAID와 같은 시스템에서만 VHDCI(HPCN68, 초고밀도 68-pin)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둘만 잘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정말 이 둘만 잘 기억하면 될까?
SCA(Single Connector Attachment)
앞서 살펴본 인터페이스만 다루면 좋겠는데 간혹 SCA 인터페이스들도 접할 수 있다. SCA는 명칭그대로 단일 커넥터로 모든걸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SCSI의 많은 인터페이스와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하는 ATA, SATA 모두 별도의 전원 커넥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원 커넥터가 없이 단일 커넥터로 전원과 데이터를 함께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있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SCA라 한다.
SATA도 SCA 형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SAS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SAS도 SCA 형식이다. 그리고 SCSI에도 SCA 형식이 있는데 해당 인터페이스는 80-pin으로 구성된다. 다음은 SCSI 68-pin에 해당하는 SCA 80-pin의 모양이다.

http://en.wikipedia.org/wiki/Single_Connector_Attachment
위 그림에서 아래부분이 SCSI 68-pin(HBDB68) 인터페이스이고, 윗부분이 SCA 80-pin 이다. 그림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SCA 인터페이스는 별도의 전원 커넥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SCA 방식은 왜 나온것일까? SCA 방식은 핫스왑(Hot-Swap)이 지원된다. 서버용 장비의 경우에는 저장매체 추가를 위해 전원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핫스왑 장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앞서 살펴보면 SCSI 인터페이스들은 모두 서버의 랙(rack)에 장착되는 제품이 아닌 핫스왑이 필요없는 서버군이나 주변기기의 용도로 사용되는 인터페이스이다.
간혹, 침해사고 조사를 의뢰하는 경우 서버 랙에서 직접 분리해온 80-pin SCA가 전달될 때가 있다. 이 경우는 기존이 포렌식 장비에서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컨버터를 사용하여 68-pin으로 변경시킨 후 연결시켜야 한다. 이에 대한 이미징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겠다. 추가적으로 SCSI가 왜 ATA보다 비쌀 수 밖에 없는지도 한번 알아볼 것이다.
Categories
- 0×01 News (14)
- 0×02 Fundamentals (11)
- 0×03 Data Forensics (8)
- 0×04 Storage Forensics (12)
- 0×05 File System Forensics (31)
- 0×06 Windows Forensics (17)
- 0×07 *nix Forensics (1)
- 0×09 Web Forensics (5)
- 0x0A Virtual Forensics (5)
- 0x0B Forensic Challenges (15)
- 0x0C Forensic Education (8)
- 0x0D EnCase (12)
- 0x0E Forensic Tools (8)
- 0x0F Slides (24)
addressing artifacts BIOS boot code boot process challenge Cluster Codegate cookie Data Carving Data recovery DC3 DCO defcon ENCASE EnCE encoding EnScript exFAT FAT File System Forensic Challenge FTK GUID hardware hidden partition history imaging Live Forensics mbr network ntfs padocon process RAID Recycle Bin SCSI signature Slack slide timeline timestamp virtual forensics WDFS writeup
WP Cumulus Flash tag cloud by Roy Tanck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What I'm Doing...
- Google Analytics Cookies Forensics http://t.co/3Gl8Rt3a 6 hrs ago
- 블랙백에서 맥 OS 포렌식 분석용으로 멋진 도구가 나왔네요. https://t.co/Sk2cAElc 6 hrs ago
-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포렌식 분석 도구도 태블릿 형태가 나왔네요. 얼마나 유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신선하네요. AccessData MPE+ Tablet - http://t.co/Zfj7gd2s 6 hrs ago
- More updates...









